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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조사개요
1.유적 위치 : 안동시 운흥동 247-58번지
2.조사 기간 : 2011. 3. 8 ∼ 2011. 6. 30
3.조사 면적 : 1차 발굴조사 3,500㎡
2차 발굴조사 2,000㎡
4.조사 기관 : (재)동국문화재연구원
5.조사 의뢰 기관 : 우영개발(주)
Ⅱ.조사 경과
조사지역인 안동 운흥동 247-58번지(구 안동시외버스터미널)는 우영개발(주)에서 대형쇼핑몰을 신축하려는 부지이다. 사업대상지역에 인접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안동 동부동 오층전답(보물 제56호)'과 '안동 운흥동 당간지주'(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가 있어 본 연구원에서 2011년 1월 24일부터 2월 18일 까지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업대상지역 동쪽편 상부매립층과 범람층 아래에서 조선시대 적심 건물지와 수혈유구가 확인되었다. 이에 시행처에서 본 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하여 2011년 3월 8일부터 5월 5일까지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검토회의 실시한 결과, 중복된 유구의 최하층까지 층위별 조사를 마친 후, 해당 유적에 대한 후속조치를 결정하기로 하고 연장하여 6월 30일 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하였다.
Ⅲ.조사내용 및 결과
발굴조사는 기존의 매립 및 폐기층과 범람층을 2m 정도 제거한 후, 자연퇴적층부터 조사여건에 맞추어 그리드를 구획하였다. 토층 양상에 따라 Ⅰ층, Ⅱ층, Ⅲ층으로 구분되었고 1차 발굴조사에서는 Ⅰ층과 Ⅱ층을 조사하였으며, 2차 발굴조사에서는 Ⅲ층을 조사하였다.
1차 발굴 결과, 발굴대상지역의 북쪽경계 중앙부에서 동남쪽으로 지나는 소하천이 지나고 있으며, 소하천의 남서편에 서남향 건물지와 각종 수혈유구가 조성되어 있다. 이 후 구하천과 건물지가 범람 등의 이유로 폐기된 후 정남향 건물지와 가마유구가 확인되었다. 유구는 조선말기문화층인 황갈색 사질점토층에서 적심 건물지 2동, 소성유구 4기 외에 아궁이와 수혈이 확인되며 그 아래 조선 초·중기 문화층에서 대부분의 유구가 조성되고 있는데 서쪽에 소형 주거지와 담장, 구와 같은 생활유구가 불규칙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부뚜막시설이 잘 남아 있는 4호 건물지가 최소한 2∼3차례 중복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2차 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 적심 건물지 3동과 하천을 따라 조성된 소성유구 8기, 수혈유구 55기가 조사되었다. 소하천의 남서편을 따라 소성유구가 열을 이루어 조성되었고, 소성유구의 바깥쪽으로 각종 수혈유구와 적심 건물지가 노출되고 있다.
유물은 Ⅰ층 유구에서는 극히 소량이며 Ⅱ층에서 확인되는 유물로는 청자병, 분청자, 토기호, 토기정병 외에 벼루, 토제 방추차, 어망추 등이 출토되었고 철촉, 청동숟가락 및 기와류도 확인되며 '官'자 명문기와가 수 점 확인되었다. Ⅲ층에서는 토기장군, 토기병, 백자병 등의 토도류, 기와, 청동비녀, 철도자 등 금속류이다. 유물은 총 450여점 정도다.
이번 발굴조사는 조선시대 중·후기 읍성 외곽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던 민가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전기·중기·후기까기 시기를 달리하는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상당기간 취락생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